마크로젠은 이달 파라핀 조직 검체에 대한 공간전사체 분석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하고, 올해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장한다고 3일 밝혔다.

마크로젠의 단일세포(싱글셀) 분석 서비스 매출은 지난 4년간 연평균 109% 증가하며 10배 이상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2018년 싱글셀 분석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싱글셀 유전자 분석 과제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회사는 지난해 6월 공간 전사체 분석 등 최신 기술을 추가로 선보이며 국내 싱글셀 분석 시장을 선점했다고 자평했다.

올해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싱글셀 분석 서비스 지역을 대전지놈센터, 광주·부산사무소 등을 통해 전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달에는 파라핀 조직 검체에 대한 공간 전사체 분석 서비스를 신규로 출시한다. 파라핀 조직 검체는 인체 조직을 파라핀에 고정한 형태를 말한다. 그동안 파라핀 조직 검체는 처리 과정에서의 리보핵산(RNA) 손상으로 분석이 어려웠지만, 이 서비스를 통해 유전체 분석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현재까지 보관돼 있는 수많은 파라핀 조직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면 더 큰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신약 개발에 활용 가능한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 단백체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응룡 마크로젠 국내지놈사업본부장은 “싱글셀 분석 서비스를 진단과 치료 과정에 적용하면 세분화된 정밀의학 실현이 가능해져, 제약회사 진단업체 바이오벤처들의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며 “올해는 국내 싱글셀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