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수석 의료보좌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내달 5세 미만 어린이용 코로나19 백신의 승인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한 비영리단체와의 인터뷰에서 “(승인 시기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다음달보다 늦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파우치 소장에 따르면 화이자의 임상시험에서 2~4세 어린이에게 두 번의 주사가 적절한 면역반응을 유도하지 못했다. 따라서 1차 접종을 위해 총 세 번의 접종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작년 12월 화이자는 3회 접종에 대한 연구가 성공하면 올 상반기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화이자는 생후 6개월에서 4세 사이의 어린이에게 3㎍(마이크로그램)의 백신을 투여했을 때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성인은 1차 접종을 위해 30㎍씩 2회 투여한다.

로첼 왈렌스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이달 초 회의에서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없는 0~4세 어린이의 입원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50개 병원에서 수집된 CDC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으로 5세 미만 어린이 10만명당 8명이 코로나19로 인해 입원했다. 오미크론이 미국에서 지배 변이종으로 자리잡기 전인 12월 초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