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아이진 관계자는 "오미크론은 바이러스 감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D614G N501Y K417N 등의 변이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변이에 비해서도 감염력이 더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또 아직 중증도 진행에 대한 충분한 데이터 및 기존 백신 방어능에 대한 연구 내용이 없기 때문에 확산세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존 코로나19 백신이 오미크론에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했다.

아이진은 mRNA 기반의 신규 백신이 오미크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 팜캐드와 개발에 착수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예방 백신 'EG-COVID'의 mRNA 서열 최적화 연구와 돌기(스파이크) 변이 단백질의 구조 연구를 함께 진행했다.

아이진 관계자는 "현재 팜캐드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mRNA 서열을 분석해, 열역학적 안정성이 확보된 후보물질 정보를 아이진에 제공했다"며 "아이진은 팜캐드가 최적화한 오미크론 유래 스파이크 단백질의 mRNA 합성을 위한 플라스미드 제작에 들어갔다"고 했다.

플라스미드 제작이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신규 백신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EG-COVID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임상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