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백악관이 백신 공급의 확대를 위해 총 30억달러(약 3조477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백신의 원료의약품 및 완제의약품에 대한 생산 역량을 확장할 수 있는 미국 기업이 자금 지원의 주요 대상이다.

제프리 지엔츠 백악관 코로나19 자문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요 공급 능력을 확장할 수 있는 미국 기업에 몇 주 내로 30억달러를 분배할 것”이라며 “지질, 생물배양백, 바늘, 주사기, 개인보호장비 영역의 기업도 투자 대상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아직 자금을 받을 특정 기업은 정해지지 않았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미국의 수요는 여전히 많다. 백악관은 이달 말 규제 기관의 승인을 앞두고 백신 3차 추가 접종(부스터샷)에 대한 준비를 시작했다. 미국은 연내 다른 국가에도 수억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할 계획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예상됐던 코로나19 백신이 3차 접종 표준으로 바뀌어도 놀랍지 않다”고 했다.

파우치 소장은 새로운 코로나19 변종인 뮤 바이러스가 백신에 내성을 가질 수 있다는 일부 전문가 의견에 대해서는 반박했다.

그는 “백신의 효능을 다소 감소시키는 변이가 있더라도 백신은 여전히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